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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패스신소재, M&A 매물로 네패스 등 보유지분 38.46%, 280억원 희망···20일 인수의향서 접수마감

김동희 기자공개 2017-07-20 08:12:2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용 합성수지·플라스틱 물질 제조회사인 네패스신소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네패스 재무팀에서 인수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네패스와 이병구 대표, 이성자씨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8.46%(110만 주)와 경영권이다. 희망 가격은 280억 원 이상으로 매매계약 체결시 대금 전액을 100% 지급해야 하는 조건이다. 18일 종가(1만 250원) 기준 112억 원에 167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네패스가 지분 31.47%(90만 주)를, 이병구 대표와 그의 부인 이성자씨가 각각 5.59%(16만 주)와 1.40%(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는 네패스신소재의 기존 사업을 최소 3년간 유지해야 하며 임원 최소 2년, 직원 3년의 고용도 보장해야 한다. M&A과정에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할 수 없다. 또한 네패스신소재가 계획하고 있는 신규 제품 가운데 퀀텀 도트용 잉크는 네패스신소재의 사업범위에서 제외하고 ㈜네패스가 독자 진행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네패스그룹 관계자는 "네패스가 네패스신소재 지분 매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못한다"며 "M&A를 진행한다고 해도 공개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패스신소재는 LG화학의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사업부를 ㈜네패스가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칩 외부를 밀봉하는 재료인 EMC와 LED 칩을 보호하는 소재 CMC(클리어 몰딩 컴파운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3억 원에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적자는 지속돼 매출 44억 원에 영업손실 4억 원을 냈다.

M&A업계 관계자는 "네패스신소재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있지만 매각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희망가격도 높아 딜 성사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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