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25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은 브라질국채에 대한 판매사들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올 초에는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 여부를 고객에게 확인하지 않아 문제가 된 판매사가 있었다. 최근에는 반기에 한번씩 나오는 이자 재투자에 대해 고객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초 지급된 브라질국채 이자에 대해 판매사들이 재투자 여부를 고객들에 확인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 재투자 여부에 대한 확인 과정은 판매사별로, 지점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일부 직원은 담당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해 7월 입금되는 브라질국채 이자에 대해 재투자 여부를 묻는 반면 일부 직원은 확인 절차 없이 헤알화 이자를 달러화로 환전해 놓는 경우가 많다는 것.
브라질국채 한 투자자는 "이자가 입급됐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달러화가 있어 직원에게 문의했는데 이자를 재투자하지 않고 달러화로 환전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이자는 재투자를 당연히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월 만기가 도래한 브라질국채를 자동 만기 연장한 고객에게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이자 재투자를 하면서 2017년 1월 만기 브라질국채에 투자하고 있었지만 이 채권이 다른 만기 채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자 재투자 여부를 확인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던 것.
증권사 관계자는 "2017년물에 투자하던 고객이 만기가 더 긴 채권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판매사들이 이자 재투자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자를 재투자하지 않고 달러화로 환전하게 되면 브라질국채 재투자시 환전 비용이 추가로 들게 된다. 더불어 최소가입금액 조건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 매입자금이 더 필요하게 된다. 헤알화로 이자를 재투자할 경우 최소 가입금액 조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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