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 우리손에프앤지 '장기적 회수 전략' 실적 좋으나 업종PER 낮아..주가 '지지부진'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07 08:05:1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우리손에프앤지의 투자금 회수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손에프앤지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오르지 못한 상황이라 장기적 회수 전략에 돌입한 모습이다.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주-SHC 상생기업 4호 투자조합'(이하 아주4호조합)은 보유하고 있는 우리손에프앤지 주식 79만 3685주(지분율 1.14%)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돈은 총 19억 1600만 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아주4호조합의 우리손에프앤지 지분율은 기존 5.81%(402만 4284주)에서 4.67%(323만 599주)로 감소했다. 남은 지분은 1일 종가기준(주당 2470원)으로 80억 원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아주4호조합은 아주IB투자가 운용사(GP)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우리손에프앤지 투자를 위해 91억 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 조합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이 30억 원을 출자한 최대 유한책임투자자(LP)다.
아주IB투자는 아주4호조합으로 2015년 12월말 우리손에프앤지에 투자했다. 상장을 준비하던 우리손에프앤지가 발행한 전환사채(CB) 90억 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였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오스트인베스트먼트도 각각 20억 원, 15억 원어치씩 우리손에프앤지 CB를 아주IB투자와 함께 매입했다.
CB의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2000원으로 발행됐으나 지난해 7월 우리손에프앤지가 상장할 때 1547원으로 조정됐다. 우리손에프앤지는 공모가 2210원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우리손에프앤지 CB를 지난해 8월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조금씩 장내매도 방식으로 회수를 시작했다. 이번에 매각해 회수한 금액까지 총 62억 56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아직 원금회수는 못한 셈이다. 다만 남은 지분을 고려하면 90억 원을 투자해 총 140억 원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우리손에프앤지의 실적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지 않아 주가가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주가가 기대치만큼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매각을 급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코스닥 상장사 이지바이오의 계열사로 양돈 축산 및 육류가공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까지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85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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