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 사상 첫 1000억대 벤처조합 추진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결성 목표 금액 상향
류 석 기자공개 2017-08-07 08:04:2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처음으로 약정총액 1000억 원이 넘는 벤처조합 결성에 나섰다. 몇몇 기관으로부터 출자 약속을 받아놓은 상황으로 연내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벤처조합 결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규모를 1000억 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당초 900억 규모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추가 출자 매칭을 통해 1200억 원에서 1300억 원 수준으로 규모를 늘리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모태펀드 운용 규모 확대 등 벤처투자시장에 투입되는 예산이 늘어나면서, 약정총액 1000억 원 이상 대형 펀드 결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지난 6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약 750억 원 규모 출자 약속을 받았다. 약 200억 원에서 300억 원 수준의 추가 매칭과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을 통해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해당 출자 사업에 지원해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추가 매칭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태펀드가 통상 개별 자펀드에 약 200억 원~300억 원을 출자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초 결성 목표액인 900억 원에 더해 1200억 원 혹은 130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직 정확한 송현인베스트먼트의 모태펀드 3차 정시 지원 분야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 결성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펀드 성격상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에 약정총액 100%를 투자하도록 한 펀드다. 즉 에너지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송현인베스트먼트 역시 이 펀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ICT 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매칭을 통해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설립 후 처음으로 약정총액 1000억 원을 넘는 벤처조합을 운용하게 된다. 또 전체 운용자산도 약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송현 성장사다리 제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 300억 원), '2016 KIF-송현M&A·세컨더리ICT투자조합(300억 원)', '송현청년창업제1호투자조합(240억 원)', '2014송현성장사다리제2호투자조합(165억 원)', '송현K-크라우드펀드(47억 원)' 등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는 1052억 원이다.
송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약정총액 규모를 1000억 원 이상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매칭 여부에 따라 최종 펀드 규모가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