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파트너스 소액펀드모집 '목표초과' 모태펀드 100억 원 출자받아 60억 원 이상 추가 모집
권일운 기자공개 2017-08-11 08:05:2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소액투자전문 펀드 결성 최소 요구치를 초과 달성했다. 소액투자전문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4년 사이에 1000억 원이 넘는 펀드 조성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현재 160억 원 이상의 소액투자전문 펀드 출자를 확약받았다. 이는 소액투자전문 펀드의 앵커 LP(핵심 출자자)인 모태펀드가 제시한 최소 결성 금액(150억 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아직까지 펀드 결성 마감 시한에 여유가 있는 만큼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 4월 모태펀드의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문화계정 소액투자부문 운용사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는 당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100억 원을 출자했고, 최소 150억 원 규모의 소액투자전문 펀드를 결성할 것을 요구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부여된 시간은 최대 6개월이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소액투자부문 운용사로 선정되자마자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덕분에 다수의 기관들이 관심을 나타냈고, 전자상거래 업체와 콘텐츠 제작사 등이 LP로 참여하기로 했다.
7월 무렵 이미 150억 원이 넘는 출자 확약을 받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추가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설과 웹툰 관련 지식재산권(IP)이나 관련 초기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인 소액투자전문 펀드 특성상 만화펀드와의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결국 만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 금액을 160억 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만화영상진흥원의 출자를 계기로 모태펀드는 소액투자전문 펀드의 결성 금액을 목표치보다 높이는 성과를, 만화펀드는 자신들의 출자금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각각 얻게 됐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소액투자전문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 1팀의 허수영 이사가 맡는다. 모태펀드가 제시한 기준수익률은 연환산(IRR) 3%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17억 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결성했으며, 이번 소액투자전문 펀드 결성을 계기로 4년간의 누적 펀드레이징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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