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영화사업 또 적자…'군함도' 흥행 절실 군함도 손익분기점 660만명은 넘길듯…해외시장이 관건
김성미 기자공개 2017-08-11 08:10:2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이 영화 사업에서 또 적자를 기록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불한당 등 주요 콘텐츠의 흥행참패가 적자 원인이다. 다행히 군함도가 흥행하면서 3분기 흑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10일 업계에 따르면 CJ E&M의 영화 사업이 올 2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영화 사업 매출은 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지만 16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놓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보스베이비, 불한당 등 주요 라인업이 흥행에 실패해 적자 전환했다.
CJ E&M 영화 사업은 지난해 2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59억 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영화 흥행에 따라 영업이익과 손실을 오가는 천수답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CJ E&M이 배급한 영화의 관객 수는 553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전 분기대비 60%가량 줄었다. 국내 영화 시장에서 2분기 배급 점유율은 12%로 전년 동기대비 4%포인트,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CJ E&M은 3분기 군함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된 군함도가 손익분기점(BEP)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추정한 군함도의 BEP는 660만 명인 가운데 이달 8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62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 영화 사업 매출은 627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6%, 133.7% 증가한 수치다.
CJ E&M 관계자는 "하반기 군함도, 추석 개봉작인 '남한산성' 등 대형 작품 외에도 배우 최민식 주연의 '침묵' 등 중소형 작품도 흥행에 신경쓰고 있다"며 "영화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외화 경쟁에서 밀리는 등 국내 영화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영화 사업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진출이 다음 수순이다. CJ E&M은 지난 5월 터키에 113억 원가량을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 영화 제작, 투자, 배급 등을 시작했다. 터키 영화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터키는 한국, 일본, 인도 등과 더불어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 점유율을 앞선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의 자국 영화 점유율이 20%대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영화 인프라가 발전한 국가로 꼽힌다. 한-터키 합작 영화도 제작해 배급할 계획이다.
CJ E&M은 "터키판 이별계약 외 올 가을부터 새로운 리메이크 작품도 제작에 들어가 이르면 올 겨울, 늦어도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손실이 나고 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수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영화 사업의 안전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터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4편, 중국 3편, 일본 2편, 베트남 6편, 인도네시아 2편, 태국 1편 등 약 20편이 넘는 해외 합작영화를 제작해 개봉했다. 영화 사업에서 부가판권 및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2분기 영화 사업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61%에서 4%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J E&M은 올해 영화 사업에서 10억 원 미만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지난해(239억 원)보다 큰 폭으로 적자를 줄일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는 점이 영화 사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M은 올 2분기 매출 4254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1%, 67.2% 증가한 수치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식당, 터널 등의 인기로 콘텐츠 판매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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