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7개 본부체제로 조직 재편 '집단지성'신속한 의사결정 견인…성과급 지급률 80%로 상향 조정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16 07:42:1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집단지성' 체제의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선다. 중장기 추진 목표인 '글로벌 톱 티어 PE 하우스'로 도약을 앞두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과감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인재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한투파는 현행 3개 투자본부 체제를 7개 본부 체제로 대폭 개편하고 운용 프로세스 간소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개별 본부 중심의 운용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투자 속도를 높이고 개별 본부간 전문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한투파는 지난해 확대된 해외 투자에 발 맞춰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그룹내 3개 부문(투자본부, PE본부, 중국본부)을 신설하는 투자부문장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 확대에 맞춰 복잡한 운용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이끌겠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에서 대규모 개편에 나선 것이다.
기존 투자본부, PE본부, 중국본부 체제는 7개 투자본부(투자 1~4본부, PE본부, 중국본부, 미국본부, 지원본부)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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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은 7개 본부장 중심의 집단지성을 활용키로 했다.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본부간 협업은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미래·글로벌 운용전략 등 회사 전반의 전략 수립과 점검은 신설되는 CIO 중심의 운용전략실이 담당토록 했다.
한투파는 대규모 조직구조 개편과 함께 이달부터 성과급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한투파는 이달부터 운용 펀드의 초과이익 발생으로 운용사(GP)가 받게되는 성과보수와 관련해 50% 수준이던 성과급 지급율을 업계 최초로 80%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지급율 확대로 인해 임직원의 성과급은 기존대비 6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확대되는 성과급 대부분을 글로벌 인재확보와 양성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해 관리보수 증가에 따른 초과수익 일정부분도 임직원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관리보수 수익만으로 일반관리비를 충당할 만큼 안정적 운용사 수익구조를 마련한 만큼 회사의 성장 결과를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겠다는 의미다.
백여현 한투파 대표는 "성과급 제도 개편은 최고 인재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및 수익 공유를 위한 방안"이라며 "아시아 최고 운용사로 육성시키기 위한 한국금융지주의 경영철학과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파는 지난 5년간 지속적 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운용자산(AUM) 규모를 1조 8160억 원까지 확대했다. 지난 6월말 현재 한투파의 펀드 운용자산은 1조 5927억 원(프로젝트 펀드 1700억 원 제외)에 달한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투자금액 증가는 국내시장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선도적인 해외 투자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2015년 1000억 원을 넘어섰던 해외투자는 올해 상반기만에 이미 753억 원의 투자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각 지역에 특화된 산업 트렌드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별 담당자 지정으로 해외 투자거점별 네트워크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나선 결과다.
해외 시장내 유한책임사원(LP) 유치에 주력했던 한투파는 중국 현지에서만 약정총액 2150억 원 규모의 위안화펀드 4개를 잇따라 결성, 운용중이다.
한편 한투파는 올해 하반기 2000억 원 규모의 위안화펀드를 마련해 연말 투자 규모(블라인드 펀드기준)를 2조4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투자 재원 확보와 함께 글로벌 인재의 추가 영입도 꾸준히 이어나가 연말까지 인력구성도 90 명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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