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TX엔진 매각 예비실사 '적정가치'는 한화S&C 물적분할·한라시멘트 IM 발송 등 절차 돌입

한형주 기자공개 2017-08-21 13:35:0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8월 14~18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STX엔진 인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들이 매물의 가치평가를 위한 데이터룸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주 말 본계약이 성사된 한화S&C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거래도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기업분할 등 제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하반기 랜드마크 딜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한라시멘트 공개매각도 IM(Information Memorandum) 발송 등 진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STX엔진 인수 숏리스트 '예비실사'

14일 M&A업계에 따르면 STX엔진 매도자는 이번주 숏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할 방침이다. 주어진 실사 기간은 4~5주이며, 이르면 내달 중순께 본입찰이 치러질 전망이다.

숏리스트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합쳐 총 8곳. 앞서 예비입찰(2일)에 뛰어든 응찰자 중 1곳만 걸러냈다. 업계에선 한화그룹과 한앤컴퍼니 등이 본입찰적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34.7%) 등 채권단 소유의 STX엔진 경영권 지분 87.04%다. 주관사는 산업은행 M&A실과 EY한영.

STX엔진은 지난 2004년 STX에서 인적분할해 민수, 특수, 전자통신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민수사업은 선박용 엔진과 육상발전용 엔진 △특수사업은 육군·해군·해경 방위산업용(전차·자주포 등) 엔진 △전자통신사업은 해군 레이다·소나·통신체계 및 기상청 기상레이다 등을 공급한다. 올 1분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민수사업 57.08%, 특수사업 38.5%, 전자통신 4.42%다. 2013년 산업은행 등과 자율협약을 맺은 이래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한화S&C 프리IPO, 물적분할 등 클로징 절차 돌입

한화S&C가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컨소시엄(이하 스틱컨소시엄)'에 정보기술 서비스 사업부문 지분 44.6%를 넘기는 거래도 대금납입 전 물적분할 등 후속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양자 간 주식매매계약(SPA)은 지난 11일 체결됐다.

오는 10월 중으로 기존 존속법인과 사업부문 법인으로의 물적분할이 완성되며, 스틱컨소시엄은 분할 신설법인 지분 일부를 취득하게 된다. 상세실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완료 시점은 10~11월, 매매가는 2500억 원이다. 스틱컨소시엄은 추후 해당 법인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자금회수를 계획 중이다. 거래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한화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고 새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에 부응코자 이번 딜을 설계했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동관·동원·동선 형제가 지분 100%를 나눠 들고 있는 비상장 업체다. 전체 매출의 70% 안팎을 계열 간 거래로 벌어들이고 있어 재계의 대표적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으로 지목돼 왔다.

◇한라시멘트 M&A, IM 발송 임박..넥솔론 등 LOI 접수

한라시멘트 원매자들의 인수의향서(LOI) 제출에 앞선 비밀유지계약(Non-Disclosure Agreement, NDA) 및 IM 수령 작업도 이번주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뤄졌다.

매도자는 사모투자(PE)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 이번에 보유지분 전량(약 99%)을 내놓는 것이다. 한라시멘트 매각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하고 있다. 베어링PEA가 티저레터를 통해 제시한 한라시멘트의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020억 원가량에 달하는 점에 비춰 적정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로 최소 1조 원 수준을 책정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잠재 인수후보로는 유진·삼표그룹 등 레미콘사, 그리고 시멘트 산업 1차 재편 과정에서 소외된 아세아시멘트 정도가 거론된다.

이밖에 법정관리 기업 넥솔론, 롯데정밀화학의 에스엔폴 매각을 위한 LOI 접수 마감도 오는 16일과 18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