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뉴욕 허드슨 부동산 투자 5천만불로 확대 미국 현지법인도 참여…해외 부동산 PF 강화
윤지혜 기자공개 2017-08-30 13:44:0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뉴욕 맨해튼의 대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5000만 달러(한화 약 565억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당초 우리은행 IB그룹은 3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나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수요가 많다고 보고 미국 현지법인도 동참하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허드슨야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부 심사를 마치고 막바지 계약서 검토를 하고 있다. 이달 말 대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일명 '허드슨야드프로젝트'로 불린다.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 유역의 옛 철도차량기지 부지에 오피스빌딩, 고급 레지던스, 특급호텔, 쇼핑몰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개발 면적이 160만㎡에 이른다. 미국 민간 부동산 개발 역사상 최대규모로, 캐나다공무원연금, 중국공상은행,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이 투자하는 곳은 백화점과 고급 쇼핑몰이 입점하는 '20허드슨야드'다. 이 쇼핑몰이 처음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모집했을 때 도이치뱅크 등 5개의 글로벌 은행들이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었는데, 우리은행이 일부 물량을 세컨더리(Secondary)로 가져오는 형태다. 금리 등 조건은 기존 5%로 유지했으며 만기는 2020년 12월,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시장에 수요가 충분히 있는 만큼 우리은행은 향후 여건에 따라 리파이낸싱을 추진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에는 초기 단계에서 참여하지 못해 이미 글로벌 은행들이 선점한 딜을 세컨더리 마켓에서 받았지만, 앞으로 꾸준히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아 프라이머리(Primary)거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거래에 대한 지분은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릴레이티드가 51%, 캐나다 온타리오주공무원연금이 49%를 확보했다. 허드슨야드프로젝트는 2024넌 복합단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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