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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정기출자 펀드 결성 완료 6개 GP, 총 1070억원 운용…결성시한 연장한 곳 없어

배지원 기자공개 2017-08-28 08:04:5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서 선정한 6개의 운용사(GP)가 모두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결성 시한을 연장한 곳은 없었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금원 정기출자를 받은 GP들은 이달 중순 해양수산부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업에는 나우IB캐피탈과 공동GP(Co-GP)인 KB증권-KB인베스트먼트가 200억 원씩 펀드를 결성했다. 농금원에서 100억 원씩 출자를 받고 민간 출자자(LP)에게서 100억 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수산업 분야에는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이 Co-GP로 참여해 '포스코-엔에스씨 수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농금원이 100억 원을 출자했고 포스코기술투자와 농심캐피탈은 각각 15%에 해당하는 25억 원씩을 자기자본으로 출자했다. 이밖에 외부 LP는 없다.

농금원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ABC(Agri-Bio-Capital) 펀드도 조성을 마쳤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NH농협캐피탈, 그리고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GP로 참여했다.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농금원이 140억 원씩을 출자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NH농협캐피탈은 80억 원의 민간 출자자를 모집해 220억 원의 ABC펀드를 만들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추가로 60억 원의 민간 자본을 출자받아 200억 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ABC펀드는 여러 특수 펀드를 하나로 묶은 형태로 특수펀드를 운용하는 일이 까다롭다는 업계의 평가를 반영해 고안됐다. 모든 섹터에 제한없이 투자할 수 있지만 특수 목적 분야에 투자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R&D △수출 △창업아이디어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연계 투자 등 4개 분야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금액의 1%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6차산업화 분야에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패스파인더에이치가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설립된 패스파인더에이치는 첫 운용펀드를 가지게 됐다. 펀드는 100억 규모로 70억 원을 농식품모태펀드에서 출자했다. 패스파인더에이치는 10억 원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민간 자본에서 20억 원을 모집했다.

'6차산업화'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농업과 2차 산업(식품, 특산품 제조, 가공 등) 및 3차 산업(유통, 판매, 문화, 관광 서비스)을 연계하는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6차산업화펀드는 농촌의 모든 유무형 자원(1차 산업)을 토대로 다른 산업(2차 및 3차)과 융복합을 도모하거나 산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식품경영체를 2차 및 3차 산업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다.

이번 정기출자 펀드 결성까지 완료하면서 농금원의 자펀드 투자액은 총 8000억 원을 넘겼다. 농금원은 내년 정기출자에서 농업벤처펀드와 지역특성화펀드를 새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벤처펀드는 우수 농가와 법인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벤처 활성화를 도모하는 펀드다. 지역특성화펀드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출자에 참여해 해당지역 농식품경영체에만 투자하도록 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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