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박이' 유승종합건설, '주택의 힘' 80위권 도약 [시평 급상승 건설사 분석]①민광옥 회장 창업·'한내들' 브랜드로 사업, 재무 '튼튼'
김경태 기자공개 2017-09-01 08:24:55
[편집자주]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는 업계 순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높낮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시공능력평가 추이만 추적해 봐도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급상승했거나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건설사의 성장 히스토리와 현주소,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유승종합건설의 시공능력평가에서 최근 5년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80위권으로 발돋움했다.그동안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펼쳐 왔는데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맞이해 실적과 재무 개선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주택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북 상주 출신이 세운 '인천 터줏대감'
유승종합건설을 이끄는 민광옥 회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사벌초등학교, 남산중학교, 상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민 회장은 창업 당시부터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인천시회 제8대 회장을 역임한 지역 건설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2015년에 창립 30주년 행사를 송도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열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유승종합건설의 모태는 1985년 설립된 ㈜삼우건설이다. 1995년 ㈜유승종합건설로 상호를 바꿨다. 그 후 2009년 국내 건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사업을 하는 ㈜유승홀딩스로 변경했고 신설법인을 유승종합건설로 했다.
유승종합건설은 2013년만 해도 시평액 순위가 385위에 불과한 중소건설사였다. 하지만 매년 순위를 경신했고 2016년에는 100위가 됐다. 올해는 20계단 올라간 8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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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주택사업 덕 성장가도, 재무 탄탄
유승종합건설은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02년 아파트 브랜드 '앙브와즈'와 '한내들'을 런칭하고 적극 사업을 전개해왔다.
분할 설립된 2009년 당기순손실을 거뒀고 2012년에는 분양수익이 급감하며 적자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유승종합건설은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손실을 내지 않고 이익을 남겼고 꾸준히 실적을 신장했다.
유승종합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4곳의 분양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강정지구, 인천 구월동, 인천 소래 논현동, 남양주 다산진건에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모두 분양 완료했다. 지난해 4곳에서 분양수익 2701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별도 매출은 3091억 원으로 전년보다 27.6% 늘었다. 영업이익은 552억 원, 당기순이익은 501억 원으로 각각 2배 정도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7.9%로 6.5%포인트 높아졌다.
유승종합건설은 올해 영종하늘도시에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 420가구를 선보였는데 분양을 마쳤다. 향후 분양수익이 유입되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종합건설 관계자는 "최근에 전보다 사업을 많이 진행해 실적이 개선됐고 시평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당사는 신용등급이 A+ 등급으로 재무구조도 좋은 편이라 시평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승종합건설의 시평액을 보면 공사실적평가액이 712억 원으로 전년보다 38.6% 늘었지만 경영평가액 2137억 원보다 작다. 경영평가액은 재무구조 위주로 집계하는 금액이다.
유승종합건설은 분할 설립 후 지난해 말까지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 지난해 말에는 134.1%로 전년 말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1639.8%에 달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지만 4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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