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있는 오피스빌딩 '에이스타워(사진)'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입찰은 추석 연휴 이후로 예상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에 주관사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삼성생명이 지난 8월 말 제안서를 접수한 부동산 자문업체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다.
통상적으로 입찰 준비에 1개월 이상이 필요한 점, 10월 초 장기 추석 연휴가 있다는 점 등으로 입찰 시기는 10월 셋째 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타워 매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은 주관사와 별도로 삼성생명 자회사 삼성SRA자산운용이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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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타워는 도심지역(CBD) 핵심에서 조금 벗어난 순화동 1-170에 있다. 건너편에 경찰청이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4만 3450㎡ 규모로 1991년에 준공됐다. 교보생명, 동부생명 등 복수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는 등 건물을 대표할 만한 임차인은 없다. 현재 공실률은 30% 정도다.
삼성생명은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맵스프런티어사모17호'로부터 에이스타워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5년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펀드 만기가 되자 내놓은 건물이었다. 3.3㎡당 거래가는 약 1450만 원, 총 거래가는 19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생명은 투자 5년 만에 에이스타워를 매각하는 셈이다.
에이스타워의 3.3㎡당 거래가는 1600만~1700만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건물이 준공된 지 오래됐다는 점 △CBD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건물의 30%가 비어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추정된 수치다. 건물의 연면적을 반영하면 2000억 원을 조금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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