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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상장 공모액 1000억 안팎 가닥 삼성SDS·포스코ICT 등 감안 밸류 산정...구주 최소화, 신주 극대화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07 08:23: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아시아나IDT의 공모 규모가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만큼 구주매출을 최소화하고 신주모집을 극대화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소요기간(45영업일)을 고려하면 9월 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IDT는 특별한 문제없이 상장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연내 증시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예비심사 신청 당시 1000만 주 가량을 상장할 예정이란 정보 외 공모 예정주식 수나 규모, 희망 공모가 등 구체적인 구조를 기재하지 않았다. 비교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고려해 2개월 간의 심사 기간 동안 상장 주관사와 협의한 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산출할 예정이었다.

구조를 고심하던 아시아나 IDT는 최근 공모 규모와 구조에 대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기업가치 3000억~4000억 원 기준 30%인 1000억 원 가량을 공모로 내놓을 예정이다. 밸류에이션은 삼성SDS, 포스코ICT 등 기상장 정보통신업체들을 토대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조달 규모는 공모까지 1~2개월 남은 만큼 소폭 변동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1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IDT가 제시할 공모 물량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대기업 계열의 안정적 실적을 고려하면 매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는 조달 규모와 함께 공모 구조도 가닥을 잡았다. 대부분의 공모 물량을 신주모집으로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대주주 구주매출은 없거나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일정 수준 구주매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포기했다.

실제 아시아나IDT는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실적이 과거 대비 크게 후퇴하긴 했지만 별도 구주매출을 일으키기 보다는 당장은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증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1991년 설립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정보통신 계열사다. 그룹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 전산상품판매 등 정보통신사업을 주업으로 한다. 그룹 전체 캡티브 물량은 전체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 100%를 쥐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630억 원, 172억 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안팎 신장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12억 원에서 239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순이익으로 각각 1373억 원, 98억 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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