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외주 정비 줄인다 부품 교체·항공정비 인력 대거 충원···비용 증가 '부담'
박상희 기자공개 2017-08-22 08:16:3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항공기 정비업(MRO)을 자체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이를 위해 상반기에만 정비 인력을 70여 명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 30명을 추가로 더 채용할 계획이다. 격납고가 없는 에어부산은 별도 시설물이 필요한 중정비를 제외한 부품교체와 운항정비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18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현재 MRO 정비 인력은 18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70여 명이 상반기에 채용됐다. 정비 능력을 키우기로 하면서 해당 인력 채용을 올해 들어 크게 늘렸다.
에어부산이 정비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몇 년 새 외형이 커지면서 도입한 항공기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에어부산의 항공기는 21대로, 하반기 2대를 추가로 더 도입해 연말 기준 23대로 늘어나게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 수가 늘어나면서 100% 외주를 주기에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효율성 차원에서 자체 정비를 키우기로 했다"면서 "국토부에서도 자체 정비 능력을 키우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유지, 수리, 점검 등을 뜻하는 MRO는 항공기의 운항정비, 기체 중정비, 부품 정비 등과 항공기 개조 등을 포함한다. 기체 중정비 및 개조, 도색과 같은 작업은 별도 시설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 격납고로 이동해 정비가 이뤄진다.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격납고를 갖춘 곳은 없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격납고에서 진행해야 하는 중정비 등의 작업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아시아나항공 등에 외주를 주고, 나머지 경정비 작업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자체 정비 능력 향상으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의 매출 거래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으로부터 116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약 540억 원이 항공기 운용리스 등을 통한 기타항공운송수익이었고, 나머지 금액에 정비 관련 MRO 관련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부산은 상반기 정비 인력 채용 규모를 늘리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에어부산은 상반기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감소하는 데 정비 인력 증가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LCC 가운데서는 중국 노선 비중이 15% 수준으로 가장 높은데다 상반기 정비인력 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가중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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