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 일주일만에 대주주 또 다시 변경 원매자 이앤엠, 제이에이산업 지분 전량 인수…단독 대표체제로 전환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15 08:28:5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4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지(옛 한솔넥스지)의 최대주주가 또다시 변경됐다. 지난 6일 유한회사 제이에이산업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일주일 여 만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지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인 제이에이산업이 이앤엠과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제이에이산업이 씨앤킴으로부터 넘겨받은 넥스지 보통주 108만 주(지분율 18.75%)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 2500원으로 총 양수도 규모는 135억 원이다. 이앤엠은 계약과 함께 인수 대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주식 전량을 양도받으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앤엠은 주식양수도 계약과 함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공평저축은행에 인수지분 전량을 담보로 설정하고 63억 원을 빌렸다. 담보 설정금액은 126억 원으로 담보 제공기간은 12월 12일까지다.
이번 인수로 이앤엠은 보유한 넥스지 보통주 108만 주 보유하게 됐다. 당초 보유했던 23만 2000주를 장내외에서 모두 처분한 상태다. 씨앤킴과 위드윈투자조합의 지분율은 각각 6.33%, 0.01%로 이전과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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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앤엠은 당초 원매자로 넥스지 인수에 나섰던 만큼 계획대로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란 입장이다.
이앤엠 관계자는 "인수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원간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솔인티큐브·한솔시큐어 등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던 원매자로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라며 "인수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넥스지의 경영권을 씨앤킴과 이앤엠이 양분하고 있는데다 씨앤킴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둘러싼 다툼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총 5명으로 구성된 넥스지의 이사회에서 씨앤킴과 이앤엠은 각각 2명의 이사를 포진시켜 놓고 있다. 다른 1명의 이사진을 위드윈인베스트먼트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관련 이사가 사임서를 제출하고 경영전반에서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이앤엠과 씨앤킴이 한 명씩 선임했던 각자 대표이사중 이경훈 대표이사가 최대주주 변경과정에서 사임하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양측간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지연공시를 이유로 넥스지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거래소는 오는 10월16일까지 심의를 거쳐 벌점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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