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경영권 분쟁 발생하나 2대주주 실소유주 측 계획 물거품···대주주측 불신 커져
김동희 기자공개 2017-09-15 08:28: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4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코디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조짐이다. 지난 12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진행하려했던 주식양수도 계약도 전부 해지됐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서 벗어나려고 세웠던 계획이 물거품 되면서 되레 양측의 불신만 커지게 됐다.당초 2대 주주 엠케이퍼시픽홀딩스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박모 회장이 서래11호조합을 내세워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이었다. 엠케이퍼시픽홀딩스가 갖고 있던 코디 지분 전량을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르고 기존 최대주주인 토러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이하 토러스대체투자) 지분을 개인투자자 8인에게 분산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식매매 대금이 한푼도 지급되지 않았다. 지난 8월 14일 최대주주인 토러스대체투자가, 8월 22일에는 2대주주인 엠케이퍼시픽홀딩스가 잔금지급일을 한 차례 연기해 준 끝에 최종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신규 투자자인 이피디벨로프먼트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려 했던 21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일정을 늦췄다.
최대주주인인 토러스대체투자를 유치한 김모씨 측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2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과 신규이사선임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앞서 김모씨 측에서 코디의 경영권 매각을 진행했으나 반기보고서 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M&A가 불발됐다. 당시 코디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상호를 주타노앤코디로 변경하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의류 제조업, 무역과 상품 중개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었다. 이사 후보로 정효경, 정운창, 지선필, 제현종씨 등의 이름을 올렸지만 자연스럽게 철회됐다.
M&A업계 관계자는 "공동경영하고 있는 최대주주 측과 2대 주주 측이 한번씩 경영권 매각에 실패하면서 서로 입장이 난처해 진 것 같다"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디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만 교체한 상태다. 신규 이사 선임을 못해 6명의 이사가 최대주주 측과 2대 주주 측으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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