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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한지붕 두가족 체제 끝내나 2대주주 엠케이퍼시픽홀딩스 실소유주 측 전면에

김동희 기자공개 2017-08-09 11:41:1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8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코디가 조만간 한지붕 두가족 경영체제를 끝낼 전망이다. 최대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FI)였던 토러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끌어들였던 경영진은 완전히 빠지고 2대주주인 엠케이퍼시픽홀딩스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박모 회장이 서래11호조합을 내세워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그 동안 코디는 토러스신탁을 최대주주로 영입한 측과 엠케이퍼시픽홀딩스의 실소유주 측이 경영권을 나눠 가지고 있었다. 엠케이퍼시픽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해 공동경영에 나서는 형식을 취했다.

최근 경영권 매각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철회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코디는 오는 8월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상호를 주타노앤코디로 변경하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의류 제조업, 무역과 상품 중개업 등을 추가키로 했다.

이사 후보로 정효경, 정운창, 지선필, 제현종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코디의 최대주주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 M&A 거래시 진행하는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임시주주총회는 9월12일로 연기됐고 이사선임은 물론 상호와 사업목적을 변경하려던 안건도 모두 백지화됐다.

이후 김근영 대표와 경종민 이사가 사임했다. 김근영 대표는 엠케이퍼시픽홀딩스의 지분을 50%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다.

서래11호조합은 엠케이퍼시픽홀딩스가 갖고 있던 코디 지분 전량을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4일 코디 지분 6.64%(118만 4376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11일 잔금을 지급키로 했다. 토러스신탁도 지분 9.94%(177만 6564주)를 투자자 8인에게 분산 매각키로 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코디의 경영체계가 안정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신규 사업 등도 재추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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