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시장, 추석 연휴 앞두고 '숨고르기' [Weekly Brief]수요예측 '상신전자' 한 곳…티슈진·테이팩스 등 10월 중순 공모 재개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20 10:45:5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름 간의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은 상신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 휴식기를 끝내고 난 10월 중순부터는 다시 티슈진, 테이팩스 등의 기업들이 공모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 제조사 상신전자는 이달 20~21일 이틀간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29일이다. 상신전자는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초까지 IPO 수요예측이 예정된 유일한 곳이다.

상신전자는 공모가 밴드를 1만 1600~1만 3300원, 조달 규모는 81억 원으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경인전자, 동일기연 등을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12배)을 구했다. 지난해 순익(52억 원)과 올해 순익(27억)을 기준으로 약 22~32% 가량의 할인율을 반영했다.

시장 관계자는 "상장 후 밸류에이션이 400억~500억 원대 수준에 그치는 상신전자를 제외하면 IPO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이 없다"며 "일부 기업들이 마지막 청약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를 빼면 사실상 추석 연휴 지날 때 까지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실제 티슈진, 테이팩스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은 대부분 10월 중순 이후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바이오 대어 딜인 티슈진은 내달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면 23~24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티슈진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만 6000~2만 7000원)를 고려하면 상장 후 밸류에이션은 최대 1조 6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변수는 있지만 하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셈이다. 티슈진이 신주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도 2000억 원에 육박한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한솔그룹 계열 테이팩스는 티슈진과 수요예측 일정을 동일하게 잡았다. 일반청약만 하루 차이로 진행될 전망이다. 상장 후 밸류에이션은 1200억 원 수준이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 딜이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B 관계자는 "티슈진, 테이팩스 등 10월 중순 수요예측 기업들의 사례는 마지막 4분기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체리부로 등 중대형 IPO 준비 기업들이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유티아이, 신흥에스이씨, 야스, 에스앤피월드 등은 이번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할 예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야스의 경우 앞선 동종업계 선익시스템즈의 수요예측 참패로 인해 공모 분위기가 비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