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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은 넥스지, 남은 과제는 11월 임시주총, 이사진 교체 통해 경영 안정성 확보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22 08:09:1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넥스지(옛 한솔넥스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했지만 향후 경영 안정과 성장성 확보를 위한 과제가 남아있다.

넥스지는 지난 13일 새로운 최대주주로 이앤엠을 맞이했다. 한솔그룹으로부터 넥스지를 인수키로 했던 컨소시엄의 일원이었던 이앤엠은 제이에이산업이 보유한 넥스지 보통주 108만 주(18.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앤엠의 인수로 3개월간 수차례 바뀌었던 최대주주 변경작업은 일단락된 듯 하다. 하지만 정상화를 위해 이앤엠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하다.

우선 이사회 변경 등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5명으로 이뤄진 넥스지의 이사회에서 이앤엠 관련 인사는 김종룡 대표이사와 고성웅 이사 등 2명에 불과하다. 이전 최대주주였던 씨앤킴의 이경훈씨와 서일경씨가 여전히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변태웅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사임서를 제출하며 의결권을 포기한 것을 감안하면 이앤엠과 씨앤킴간 의결권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훈, 서일경씨는 이전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이앤엠과 수 차례 내분을 겪었던 만큼 해임이 불가피하다. 다행히 이앤엠의 최대주주 등극이후 각자 대표였던 이경훈 이사가 대표이사를 사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사회 변경을 통해 정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지는 오는 11월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김용석, 오창현, 이동현, 변재권씨를 새로운 사내외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오창헌 이앤엠 공동 대표 등이 이사로 선임되는 만큼 이전 불거졌던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분리 우려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지 관계자는 "이앤엠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씨앤킴의 인수작업에 참여했던 일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라며 "원만한 경영권 교체작업을 통해 인수 이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교통정리는 마무리됐지만 신규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자회사를 신설하고 바이오 관련 사업분야에 진출한다는 기존 계획을 무리 없이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스지는 이미 지난 임시주총에서 △미세조류 배양을 위한 플랜트 제조 및 판매 △생명공학 활용 의약품 개발 △의료기기 장비 개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을 신규 추진 사업으로 정관에 포함시켰다.

앞선 관계자는 "통합보안 관제서비스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 등의 안정성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주력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며 "바이오 및 의료기기 등 신규로 검토했던 사업은 자회사를 신설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구조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성장을 위해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춘 신규사업 발굴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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