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스트, 조미식품기업 에스앤디 투자 KTB네트워크·서울기술투자로부터 구주 40억어치 인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7-09-29 08:04:5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식품 전문기업 에스앤디의 구주에 40억 원을 투자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는 장외에서 에스앤디의 주식 5만 주(지분율 16.74%)를 40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펀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월 KDB산업은행 등과 함께 57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매도자는 서울기술투자와 KTB네트워크로, 각각 주식 3만 5000주와 1만 5000주를 주당 8만 원에 팔았다. KTB네트워크는 2002년에 벤처펀드로 에스앤디의 주식을 취득한 뒤, 2008년 해당 펀드를 청산하면서 본계정에서 지분을 인수해갔다. 서울기술투자는 2012년에 투자조합 '에스티아이 신성장동력투자조합'을 통해 한국벤처투자가 가지고 있던 구주를 인수했다. KTB네트워크와 서울기술투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각각 투자원금의 480%, 220% 가량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천연추출물을 활용해 조미식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연말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단가를 고려할 때, 시장에서 평가하는 현재의 기업가치는 약 240억 원 안팎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에스앤디의 실적 성장과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엔디는 한때 영업적자에 빠졌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17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처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라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는 라면 원재료 등 조미식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나 해조류인 감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저염 조리식품, 천연물 추출을 통한 바이오 신소재 사업 등도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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