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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골드만, 카버코리아 투자수익 '1.5조' 지분 60% 4300억 인수후 1.9조 매각, ROI 490%

정호창 기자공개 2017-09-26 07:46:5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지난해 인수한 화장품 제조업체 카버코리아 경영권 지분 매각을 통해 불과 1년여 만에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본수익률(ROI)은 490%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최근 다국적 유지업체 유니레버(Unilever)와 카버코리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대상은 카버코리아 지분 95.39%이며, 거래금액은 3조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의 보유 지분 60.39% 외에 이상록 카버코리아 대표가 소유한 35% 지분이 거래대상에 포함됐다.

거래가 완료되면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약 1조 9000억 원, 이 대표는 약 1조 1000억 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된다.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8월 카버코리아 지분 60.39%를 43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소유한 주식을 사들여 카버코리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당시 인수대금 4300억 원 중 13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국내 금융권에서 인수금융(Loan)으로 조달해 마련했다. 두 기업의 카버코리아 투자원금은 3000억 원 수준인 셈이다.

유니레버와의 주식매매가 현재 계약대로 마무리되면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1년여 만에 1조 47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이는 투자원금 대비 약 5배에 근접하는 액수로 투자자본수익률(ROI)은 4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당사자들의 계획대로 주식매매절차가 올해 안에 완료된다면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의 카버코리아 주식 보유기간은 1년 4개월을 밑돌게 된다. 이 같은 투자기간을 고려하면 PEF의 투자성과 측정 지표인 내부수익률(IRR) 역시 투자자본수익률(ROI)과 유사하게 500%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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