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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앱스, 부동산 담보대출 P2P금융 선도 [VC투자기업]김항주 대표 "니치마켓 공략…투자 매력높은 종합금융 상품 선보일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28 08:49:1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담보 대출 시장은 풍부한 공급과 수요가 이뤄지는 만큼 개인간(P2P) 금융 구조를 통해 충분한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총 620조 원에 육박하는 금융권 주택담보 대출 시장은 투명한 가격구조와 다량의 거래 시장 구축에 힘입어 높은 회수가 기대되는 안전자산 시장"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대출규모 확대 속에 부동산 P2P 대출시장역시 꾸준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그는 "최근 개인의 투자금액을 연간 최대 1000만 원으로 제한한 정부의 P2P 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은 투게더앱스와 같이 독자적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으로 P2P 금융 시장내 옥석가리기로 이어진다면 시장내 신뢰를 저해하는 기업들이 자연스레 퇴출되면서 보다 신뢰성 높은 시장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 '함께하는 금융'이란 의미로 부동산 담보대출 기반의 P2P 금융 전문기업 '투게더앱스'를 설립했다. 기존 대부업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이란 안정적 물건을 담보로 유동성 마련이 시급한 대출 수요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된 투자와 연계시켜 서로간의 상생을 이끌겠다는 목표에서다.

HK저축은행과 유니온저축은행 등에서 16년 간 부동산 담보대출 금융 분야를 경험했던 김 대표는 P2P 금융 시장에서 니치마켓으로 부동산담보 대출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기존 신용대출에만 집중됐던 P2P 금융분야를 부동산 담보대출(mortgage) 분야까지 확대한 P2P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 '투게더펀딩'은 김 대표의 기대처럼 등장이후 쉼 없는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투게더펀딩은 부동산담보와 일반담보대출 외에도 부실채권(NPL) 에쿼티, 배당금 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크라우드펀딩과 연계해 선보여 왔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발생시 회수가능한 담보인정비율(LTV)을 80% 이내로 적용했고 연 8~12%의 이하의 중금리로 최장 12개월간 대출을 진행했다.

투게더펀딩은 투자자에게는 기존 1~2% 수준인 예·적금 펀드 수익률에 비해 훨씬 높은 12% 가량의 수익률을 보장해줬다. 대출자에게는 안정적 담보가치를 인정받아 자산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 대표는 "투게더펀딩은 복잡한 신용대출 대신 담보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상환이 자유로운 중금리 대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대환대출 시장의 새로운 기회"라며 "채권자와 채무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점진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게더앱스는 설립 2년만에 650여 개가 넘는 대출 상품을 선보였고 누적 대출규모도 800억 원을 넘어섰다. 상환규모는 400억 원을 상회했고 실제 투자자는 7500여 명에 달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마련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나선 것도 투게더앱스가 구축한 고도화된 사업구조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투게더펀딩은 전체 P2P 금융시장내 5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연체율과 부실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정성 부문에서는 업계 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 위험이 많은 P2P 금융사임에도 설립 후 단 한 건의 이자 및 원금상환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독자적인 담보평가시스템(SafetyZone)과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으로 마련된 '투 트랙' 구조의 안전장치 덕분이다.

투게더펀딩은 국토부의 실거래가, 국민은행의 시세 평가, 감정평가법인 등 종합적 외부 평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감정가를 결정한 후 채권 구분, 물건의 종류, 담보여력 및 잔존가치에 따른 자체 등급화 시스템을 통해 최종 투자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독특한 '투 트랙' 구조의 평가시스템은 투자 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대신저축은행과 연계한 대신질권 안전제도나 JB금융그룹과 마련한 제3자 예치금 관리시스템 역시 허위채권 상품 등록과 상환자금 유용에 따른 고객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투자금외 대출 원리금의 안정성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김 대표는 "일부에서 부동산담보대출 P2P 금융을 일종의 대부업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부동산 소유주들과 재테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연계해 개인간 유동성을 중계하는 금융플랫폼 서비스가 투게더펀딩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와 정부의 각종 규제 움직임 속에 P2P 금융 시장의 성장세는 오히려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게더앱스는 기존 부동산담보 이외에 다양한 예술품을 담보로 한 '아트투게더(가칭)'등을 선보이며 P2P 금융사업 영역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투자와 대출안정성을 위해 현재 5억 원 규모의 자본금 요건을 30억 원이상으로 확대해 자산운용사 설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항주 대표는 "현재는 부동산 담보대출, 채무금액을 담보하는 대출만을 취급하고 있으나 향후 신용 결합 담보대출이나 우량 신용대출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종합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게더앱스는 종합금융 분야로의 성장을 통해 3~4년 내 코스닥 시장내 도전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꾸준한 성장과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펀딩 상품의 지속적 발굴로 누적 대출규모 1조 원을 돌파한 후 당당히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의 운용과 투자 역량을 인정받는다면 투게더앱스의 충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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