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펀드판매, 내년부터 가능할 듯 10월 인가 신청 예정…채권형 상품 위주 판매
서정은 기자공개 2017-10-10 09:30:0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상반기가 돼서야 우체국에서 펀드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와 금융당국 간 협의가 늦어지면서 차일피일 미뤄진 탓이다. 우체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펀드 판매 인가 신청을 하기로 했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10월 중 금융위원회에 우체국 펀드판매를 위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취득하는데 각각 2~3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펀드판매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이달 중 금융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인가신청을 끝낼 계획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주무부처가 미래창조과학부이기 때문에 당국과 관련 절차를 논의해야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우체국은 조합별로 승인을 받아야하는 농협과 달리 단일인가를 취득하면 전국 3500개 영업점에서 펀드 판매가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펀드판매 시스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최근 관련작업을 끝냈다. 영업직원들에게 주기적으로 펀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설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각 시, 도의 중심이 되는 223개 내외 총괄우체국부터 펀드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 번에 모든 우체국으로 확장할 경우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내년 중에는 총괄우체국 내에 펀드를 취급하는 전담 창구도 신설한다. 판매 상품은 국공채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후 펀드 판매가 안착되면 취급 상품 범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 저축은행, 농수협 등의 펀드판매를 허용했다. 하지만 시스템 설비, 인력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북서울농협은 지난해 말 펀드판매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지난 6월부터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북서울농협을 시작으로 최근 대구축산업협동조합, 서울축산업협동조합 등의 농축협의 펀드판매 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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