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미래대우의 반격, NH증권 턱밑 추격 [thebell League Table/ECM IPO]진에어 등 곳간 두둑, 박빙 승부…공모규모 7조 돌파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9 12:57:0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2017년 3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공모격차는 1266억 원으로 중견급 딜 한 건이면 승부를 가를 수 있을 정도로 좁혀졌다.상반기 넷마블게임즈 딜이 NH투자증권을 선두에 올려놨다면 하반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딜이 시장을 바꿨다. 주관 순위는 '빅3'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재편됐다. 남은 대어급 딜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미래에셋대우의 맹공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빙 승부를 통해 2017년 한해 공모규모는 7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1조짜리 셀트리온헬스케어 딜로 승부 원점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IPO 시장 공모규모는 6조6351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총 공모규모가 6조4691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한해 실적을 넘어섰다.
IPO 공모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2016년이 처음이었다. 2017년의 경우 대어급 딜이 예정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7조 원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여도가 상당했다. 공모규모는 1조88억 원으로 상반기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 원), ING생명(1조1055억 원)에 이어 가장 컸다. 펄어비스가 1854억 원으로 게임주 IPO를 이어갔고 나머지 모트렉스(689억 원), 선익시스템(555억 원), 야스(541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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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3분기 IPO 리그테이블에서 9901억 원을 주관해 2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주관 한 건만으로도 10위권에서 선두로 진입하기 충분했다. 모트렉스, 브이원텍 등도 공모실적을 뒷받침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이어 선두를 지켰지만 3분기 이렇다할 딜은 없었다. 공모규모는 1조1167억 원으로 유일하게 1조 원대에 안착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펄어비스 딜 덕에 3위에 올라섰다. 공모규모는 8613억 원으로 선두권과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공모규모 1000억 원대 이상의 딜이 적었던 탓에 나머지 국내 증권사들의 순위권 진입은 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이 ING생명에 신흥에스이씨 딜을 더해 6위권에 이름을 올린 정도였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힘스, 컬러레이홀딩스 딜 한건씩을 더해 10위권 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상반기 넷마블게임즈의 공동주관을 맡았던 JP모간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순위권을 유지했다.
◇미래의 선두 탈환 VS NH증권의 선방…남은 딜 공모성패가 좌우
향후 IPO 시장 구도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빅2'의 경쟁으로 요약된다. 미래에셋대우가 막판까지 분전해 선두를 탈환해 낼지, NH투자증권이 티슈진 등의 선전으로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4분기 대어급 딜인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을 비롯해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에스트래픽, 체리부로 딜이 남아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1854∼2100억 원의 공모가 예상된다. 진에어는 3000억~4000억 원 수준까지 공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바이오 대어급 딜인 티슈진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티슈진의 공모규모는 1200억~2025억 원 안팎이다. 나머지 라파스와 동구바이오제약이 공모실적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두 증권사의 IPO 공모격차가 1266억 원에 불과해 남은 딜의 공모성패가 한해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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