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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 회장, '블록딜·주담대' 현금확보 총력 8년만에 풍산홀딩스 지분 매각…주식 활용 300억 마련

강철 기자공개 2017-10-12 08:38:5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풍산홀딩스 주식 일부를 매각해 95억 원을 마련한다. 최근 들어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 지분을 활용해 확보한 사재만 약 300억 원에 달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류진 회장은 조만간 풍산홀딩스 주식 18만 6000주를 시간외 거래(블록딜)로 처분할 계획이다. 주식 매각으로 확보하는 현금은 약 95억 원이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매각 단가는 5만 1000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풍산홀딩스의 지난달 29일 종가는 5만 6000원이다. 시가 대비 약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 후 류 회장의 풍산홀딩스 지분율은 34.9%에서 32.5%로 하락한다.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 지분을 매매한 건 2009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6만 7500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13억 원을 마련했다. 이후 2014년 5월 부인과 두 자녀에게 8만 6800주를 증여한 것 외에는 보유 주식에 변화가 없었다. 약 8년 반 만에 주식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류 회장은 지난 7월 풍산홀딩스 주식 66만 주(8.4%)를 담보로 NH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당시 주가인 5만 5500원을 적용한 지분 8.4%의 가치는 약 366억 원이다. 금융기관이 통상 주식 가치의 70%를 대출하는 점을 감안할 때 류 회장이 빌린 자금은 2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3개월 사이 풍산홀딩스 지분을 활용해 약 300억 원의 사재를 마련한 셈이다.

풍산그룹의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는 류 회장 입장에서 유동화가 가장 용이한 자산이다. 류 회장은 풍산홀딩스의 최대주주다. 경영권을 위협할 만한 주주가 없는 만큼 일정한 지분율을 유지하는 선에서 주식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핵심 계열사인 풍산 지분은 가지고 있지 않다.

풍산그룹 관계자는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거래 대상, 자금 용처 등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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