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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텍벤처, 휴마시스 회수 '청신호' 9월말 스팩 합병해 코스닥 상장..투자원금 대비 1.5배이상 수익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24 07:08: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휴마시스에 투자한 지 3년만에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휴마시스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C-지앤텍세컨더리투자조합'은 휴마시스 주식을 159만 주(지분율 6.04%) 보유하고 있다.

IBKC-지앤텍세컨더리투자조합은 지앤텍벤처투자가 IBK캐피탈과 공동 운용(co-GP)하는 벤처조합이다. 지난 2013년 7월 약정총액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내년 7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해당 조합으로 2014년 9월 휴마시스에 투자했다. 당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와 함께 휴마시스 유상증자 참여해 휴마시스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지앤텍벤처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각각 20억 원어치(50만 주)씩 총 40억 원을 투자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RCPS를 이듬해 6월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12만 5000주를 매각하며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단가로 계산하면 5억 원어치였다. 다만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앤텍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은 휴마시스는 '하이제2호스팩'과 지난 9월말 합병했다. 합병비율은 1대 4.24였다. 합병 당시 총 37만 5000주의 휴마시스 주식을 보유한 지앤텍벤처투자는 스팩 주식 159만 주를 받게 됐다. 투자단가도 합병 효과로 4000원에서 943.4원으로 떨어졌다.

현재 휴마시스(스팩 합병후) 주식은 주당 1600원 안팎에서 움직인다. 이를 고려하면 지앤텍벤처투자는 투자원금 대비 1.5배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휴마시스는 2000년 6월에 설립된 업체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장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면역 분석시약과 면역정량분석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지난 상반기까지 매출액 42억 1700만 원, 영업이익 4억 29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 5100만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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