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인베스트, 운용자산 1000억 달성 '눈앞' 펀딩 시장서 두각…산업은행·모태펀드 GP 낙점
류 석 기자공개 2017-10-25 10:42:3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인베스트먼트가 올해 펀딩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나타내며, 운용자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결성을 진행 중인 펀드만 놓고 보면, 올해 혹은 내년 초에는 운용자산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MG인베스트먼트가 KDB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잇따라 위탁운용사 자격을 따내며 펀딩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투자보다는 펀딩에 집중하려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MG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순수 민간 자금을 모아 만든 200억 원 규모 'IBKC-MGI 신성장 특화 Pre-IPO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정책자금이 들어가 있지 않아 투자처 선정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세컨더리펀드와는 다르게 기업 구주뿐 아니라 신주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G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KDB산업은행 벤처투자 펀드 소형리그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MG인베스트먼트에 15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최소 결성금액은 215억 원이지만, MG인베스트먼트는 연기금 매칭을 통해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
MG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미 최소 결성규모 수준의 자금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향후 한두 곳 정도의 연기금과 매칭에 성공하면 3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무난히 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펀드의 경우 결성 기한은 내년 4월까지로, 6개월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지난 9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75억 원도 출자받을 예정이다. 최소 결성규모는 125억 원이다. 내년 1월쯤 해당 펀드 결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설립된 MG인베스트먼트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가 된 벤처캐피탈이다. 주로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하며 구주와 프리IPO 투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3년 대주주가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상호가 현재의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MG인베스트먼트는 총 4개의 벤처조합은 운용하고 있다. 그린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약정총액 : 200억 원)과 ECO-MGI 6차산업 전문투자조합(100억 원), IBKC-MGI신성장특화pre-IPO펀드(200억 원),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149억 9000만 원) 등이다. AUM은 649억 9000만 원이다. 결성 작업을 진행 중인 두 펀드가 출범하게 되면 AUM 1000억 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G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형 LP들의 출자 금액 이외에 추가 자금 확보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두 펀드 모두 결성 기한 내에 문제없이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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