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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SK이노베이션 "PVDC인수, 연내 거래 종결 목표""협상 순항…VRDS 투자, IRR 15%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7-11-03 08:01:5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석유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Poly Vinylidene Chloride)사업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2월 중 거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컨퍼런스를 열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7589억 원, 9636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2%, 132.2% 증가했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강세에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급증했다"며 "화학사업 경우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윤활유사업은 기유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 가동 지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총 7명의 애널리스트가 질문했고 이 중 3명(UBS·BNP파리바·씨티그룹)이 외국계 증권사 직원이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PVDC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과 PVDC 사업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다우케미칼 에틸렌 아크릴산(EAA, Ethylene Acrylic Acid)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3억 7000만 달러(약 4195억 원)다.

이에 차 부사장은 "현재 파트너와 순조롭게 딜을 진행하고 있고 올 12월 중순께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딜 규모는 EAA 인수 건 대비 1/3~1/4 정도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PVDC는 다층 포장재 필름(Multi-layer Packaging Film)의 핵심"이라며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가 크고 중국시장의 확대와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신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까지 SK울산 컴플렉스(complex)에 약 1조 원을 투자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의 내부수익률(IRR)을 15%로 추정했다.

차 부사장은 "제시한 IRR은 다양한 전망치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기타 외부적 변수 등을 감안해도 기본적은 IRR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과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차 부사장은 "올해 정기배당은 결정된 게 없지만 현재까지의 배당 추이, 경영 성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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