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리어, 스토킹호스 방식 경영권 매각 추진 오는 23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12월 중순 본입찰 전망
송민선 기자공개 2017-11-16 11:35:2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아 교정기 전문업체인 이클리어인터내셔날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졸업을 위해 '스토킹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방식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9일 IB업계에 따르면 주관사 삼영회계법인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클리어인터내셔날(이클리어) 경영권을 매각한다고 공고를 냈다. 삼영회계법인은 오는 23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약 3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12월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잔금납입과 관계인집회 등의 후속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과 삼영회계법인은 매각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거래를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추진한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인을 찾아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는 제도다. 공개입찰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새로운 입찰자가 있을 경우 조건부 인수자가 더 유리한 조건을 다시 제시하는 우선청약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전의 투자계약이 해지되고 새 입찰자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클리어는 지난 2009년 9월 문을 연 치과용 기기 제조업체다. 이클리어는 특별한 고통없이 저녁에만 착용할 수 있는 투명 치아 교정기 '이클라이너'를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 7개 회사는 2015~2016년간 약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이클리어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키도 했다.
하지만 이클리어는 무리한 해외시장 진출 추진 여파에 판매부진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매출 31억 원을 창출했지만 이익은 내지 못하고 영업손실 35억 원, 당기순손실 38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개별적으로 몇 곳의 업체와 협상하며 보유 지분 일괄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고, 결국 회사는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