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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TCB펀드 투자가속…소진율 30%육박 반도체·헬스케어·BT등 3개월간 70억 선제적 투자 집행

김세연 기자공개 2017-11-21 07:36: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기술가치평가 기업에 대한 빠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내 추가 투자도 예고되고 있어 200억 원 안팎의 투자집행은 무리 없을 전망이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가 운용중인 '아주좋은 TCB펀드'는 최근 와이브레인을 비롯해, 디에스테크노, 콴타매트릭스, 오비에스코리아, 프로그린테크 등에 총 7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기업은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등 주요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용 TCB 기술등급' 상위 5등급(T5) 이상을 획득한 기업이다. 투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아주IB투자는 반도체와 태양광 공정에 필수 부품인 쿼츠(석영)부품 전문업체 디에스테크노에 2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1990년 설립된 디에스테크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SOLAR) 분야의 연구 개발을 통해 석영유리,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제품 등 각종 특수소재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디에스테크노는 우수한 내구성과 내열성, 광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 석영관련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아주IB투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미 전 세계 반도체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마련하고 고품위 소재부품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와이브레인도 아주IB투자로부터 15억 원을 투자 받았다.

세계 최초로 퇴행성 신경정신질환(알츠하이머) 치료용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해온 와이브레인은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머리 바깥 쪽에서 전류를 흘려 보내 두뇌 내부의 신경 네트워크를 따라 깊숙한 곳까지 전류를 전달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레인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비롯해 다양한 뇌 관련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해 왔다. 지난 2월 우울증 치료 웨어러블 기기 '마인드'를 선보이며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주IB투자는 바이오·반도체 전문가 권성훈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콴타매트릭스에도 15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바이오 칩 활용 '바이오마커' 를 중점 연구해온 콴타매트릭스는 환자별 최적의 항생제를 찾을 수 있는 맞춤형 진단솔루션을 개발 업체다. 이밖에 화학제품 생산업체 프로그린테크와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정보 판독시스템 개발사 오비에스코리아도 아주IB투자로부터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 받았다.

최근 선제적 투자가 이어지며 아주좋은TCB펀드는 지난해말 설립이후 10여 개 기업에 150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소진율은 약 30%에 육박하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결성이후 특수섬유, 화장품을 비롯해 반도체 부품,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기술기업 발굴에 주력했다"며 "연내 추가적인 투자를 이어가면 200억 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KB금융과 함께 520억 원규모의 '아주좋은TCB펀드'를 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와 우정사업본부 등이 주요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한 펀드는 당초 400억 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쳤지만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520억 원으로 증액돼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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