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상장시점을 내후년인 2019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내년에도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기보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몸값을 불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초부터 조 단위 공모로 관심을 모았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에 발목이 잡힌 탓에 추후 일정이 무기한 표류하게 됐다.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선전했고 중국의 한한령도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내년에 당장 상장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선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인수합병 기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기업가치를 충분히 키워서 상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기준으로만 해도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1300억 원에 육박했다. 상장에 당장 나서야할 만큼 필요자금이 시급하진 않은 셈이다.
실적 역시 개선되고 있어 제대로된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실적 달성은 어렵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대비 15~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순이익이 1014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은 810억~860억 원대로 예상된다. 4분기 예상 실적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각각 4015억 원, 1287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7%, 12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두 배로 증가한 1014억 원을 나타냈다. 2012년(매출액 75억 원, 영업이익 2억 원)과 비교하면 가공할 만한 신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IPO 딜에 "11월 현재 한한령은 완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증권신고서에 기재할 정도로 사드 해빙 무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이제 막 해빙 분위기라는 점에서 예전처럼 실적이 기록적으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유지됐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며 "당장 IPO에 나서기보다는 충분한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 시간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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