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트윈타워, 매각 흥행 '후끈'…12개 후보 도전장 3.3㎡당 2800만원 써낸 곳도
박시은 기자공개 2017-12-13 08:41:0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0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더케이트윈타워 매각 입찰에 12곳의 국내외 투자자가 지원했다. 이들 중에는 단위면적(3.3㎡) 당 2800만 원대를 제시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매각자 측은 조만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린 후 연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더케이트윈타워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가 실시한 본입찰에 싱가포르계 아센다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총 12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 중 3~4곳은 3.3㎡당 28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더케이트윈타워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역사상 가장 높은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직전 최고가는 옛 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빌딩으로 당시 부영그룹은 3.3㎡당 2650만 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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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으로,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으며 광화문역과 안국역, 경복궁역 등 여러 지하철역과 인접한 위치에 있다. 공실률은 10% 이내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있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과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3.3㎡당 1970만 원, 총 5014억 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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