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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추락 LS네트웍스, 사모채만 의존 신용도 균열 후 조달여건 악화, 공모 전무…모회사 E1까지 등급강등 위기

김시목 기자공개 2017-12-11 16:50:5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일드 기업으로 전락한 LS네트웍스가 기댈 곳은 사모사채 시장 뿐이었다. 2015년 A급을 보유했을 때만 해도 공모 조달까지 병행했지만 신용도 하락 후 사모 시장에서만 자금을 조달해가고 있다. 계속된 적자와 침체로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최근 300억 원 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tranche)를 1.5년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조달 금리는 4.4% 수준에서 결정됐다. LS네트웍스는 이번 사모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환 목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LS네트웍스는 지난 이후 사모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2015년 공모 시장에 등장한 뒤부터는 줄곧 사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7월 100억 원을 조달한 뒤 올 들어서는 세 차례 시장을 찾았다. 총 700억 원을 마련해갔다. 9월분은 풋옵션까지 걸렸다.

LS네트웍스는 신용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사모시장 출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보유했던 'A0' 등급이 '하향검토대상'에 등재되더니 이듬해 'A-(안정적)'으로 하락했다. 다시 '부정적' 아웃룩이 달린 뒤 올해 초 BBB급 하이일드 기업으로 추락했다.

이상 징후는 2015년부터 나타났다. 당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가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공모액은 400억 원으로 제시했지만 유효 수요는 20억 원만 들어왔다. 불과 2014년 500억 원 모집에 1600억 원이 들어와 오버부킹한 것과는 천양지차였다.

IB 관계자는 "LS네트웍스가 수익성 등 잇단 영업실적 부진으로 침체를 겪는 와중에 사업부들을 줄줄이 떼어내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 역시 BBB급까지 신용도가 떨어지자 관심을 더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S네트웍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600억~7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브랜드, 상사 등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유통 사업 진출에 따른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다. 특히 상사부문의 수익 한계와 유통 부문의 계속된 적자는 치명타를 날렸다.

LS네트웍스의 침체는 고스란히 모회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E1이 보유 중인 LS네트웍스 지분의 장부가치는 7500억 원이지만 실질 지분가치는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E1(AA-, 부정적)은 AA급 신용등급을 반납할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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