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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역외펀드 DLS' 발행 늘린다 헤리티지부동산·핌코인컴펀드 등 활용…'쿠폰 하락' ELS 대안

최필우 기자공개 2017-11-28 11:44:1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을 늘려가고 있다. 올 들어 주가연계증권(ELS) 쿠폰 금리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 '독일 헤리티지(Heritage) 부동산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사모 DLS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시점마다 조건이 달라질 수 있지만 만기는 2년 1개월, 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 DLS를 월 단위로 발행해 1000억 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DLS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헤리티지 빌딩을 고급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이 DLS를 발행하지는 않고 다른 증권사가 발행한 물량을 리테일 채널에서 판매해 왔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이 올 초 해당 기초자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했지만 리스크 심사 과정이 길어져 직접 발행에 나서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운용의 'PIMCO GIS Income Fund'도 기초자산으로 사용해 DLS를 발행하고 있다. 이 DLS는 참여율이 140%로 펀드가 내는 수익의 1.4배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원금의 95%가 보존되는 부분보장 구조를 취해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NH투자증권 대안상품개발부는 이와 같이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DLS를 올 들어 1500억 원 이상 발행했다. 지난해 이 부서가 발행한 역외펀드 DLS가 700억 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발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활용 DLS 발행으로 총 발행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역외펀드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ELS 쿠폰 금리가 하락하면서 역외펀드 DL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역외펀드 DLS는 ELS의 인기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올 들어 ELS 쿠폰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역외펀드 DLS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역외펀드 ELS는 아직 ELS 만큼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올 들어 발행과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외펀드를 추가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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