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보험사 맞춤형 구조화채권 출시 검토 작년 KKR 내놓은 원금보장형 상품과 유사…주식, 현물자산 등 기초자산
민경문 기자공개 2017-12-12 08:52: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이 보유중인 자산을 기초로 원금 보장 형태의 구조화채권 상품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KR이 내놓았던 상품을 상당 부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다. 재보험사를 통해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 등이 보험사들의 투자 수요를 높이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보유중인 주식, 현물 자산 등을 기초로 구조화채권 발행을 준비중이다. 정확한 발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험사를 중심으로 투자자 접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KKR이 발행해 인기를 모은 구조화채권 펀드와도 비슷한 형태다.
KKR은 지난해 말 구조화채권에 투자하는 4억 달러 규모(만기 10년 6개월)의 펀드를 조성했다. KKR 보유의 채권,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하고 3% 대의 최소 수익률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롯데손해보험을 필두로 하나자산운용, 미국 보험회사 매스뮤추얼(Mass Mutual), 매뉴라이프(Manulife)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PEF 투자를 꺼렸던 보험사로서는 원금 보장이 가능한데다 주식 매각 등으로 추가 운용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금 보장이 재보험사 가입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일정 수수료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해외 PE들이 저금리 시대에 보험사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유동화 상품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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