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ADT캡스에 대해 매각자인 칼라일이 내세운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매각 주체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은 안정적인 수익과 시장 내 지위, 산업군의 잠재 성장성 등을 주요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았다.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최근 잠재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통해 ADT캡스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창출을 주요 셀링 포인트로 제시했다.
칼라일에 따르면 ADT캡스는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7910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이 예상치를 반영한 ADT캡스의 최근 5년간 매출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5.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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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적인 수익모델도 매력적인 투자요소로 내세웠다. ADT캡스의 월 매출 중 91%는 외부 침입 발생시 알람 및 요원 파견 서비스, 시설 점검 등 고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창출된다. 이같은 자연발생적인 수익 덕분에 높은 현금창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칼라일은 국내 보안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보안시장의 CAGR은 8.1%였다. 향후 10년 동안의 CAGR은 6.5%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ADT캡스의 지난 10년간 보여준 탄탄한 성장세에 주목했다. 2007년 21만 6000건이었던 계약 건수는 올해 43만 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의 CAGR은 7.1%로 집계됐다.
다수 기업이 경쟁하는 해외 시장과는 달리 3개 회사가 과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요소로 평가됐다. 국내 보안 시장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점유율 46%)과 ADT캡스(27%), KT텔레캅(13%) 등 상위 3사의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칼라일은 ADT캡스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도 조명했다. 지금까지 제공해오던 단순 보안 서비스를 뛰어넘어 사물인터넷(IoT)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고객 네트워크와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9월말 기준 ADT캡스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지점은 69개이며 소속 경비원은 1413명, 판매원은 8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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