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멕시코 플랜트사업 거점 없앤다 기아차 공장 설비 납품위해 설립, 조직·인력 정리 완료
심희진 기자공개 2017-12-14 08:37:0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했던 멕시코지사를 폐쇄한다. 현지 자동차 생산설비 납품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멕시코에 설립한 플랜트지사를 없애는 작업에 돌입했다. 현지 정부에 폐쇄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재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써 남아 있는 남미 거점은 브라질 법인 하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멕시코지사는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에 필요한 생산설비들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작업이 종료되면서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의 조직 및 인력 정리는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 플랜트 부문은 2015년 4월 기아자동차 신규공장에 생산설비를 납품하기 위해 멕시코지사를 설립했다. 앞서 기아자동차는 중남미 시장 진출 일환으로 2014년 말 약 10억 달러를 들여 연산 4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기아자동차의 멕시코공장 설립으로 현대로템은 약 2000억~3000억 원 규모의 설비 수주를 확보했다.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2016년 9월 완공된 멕시코공장은 올초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건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자 현대로템은 멕시코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비계열사 물량 확대 등을 통해 플랜트 부문의 수익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플랜트 부문은 최근 2~3년간 구조조정 대상 1순위였다. 2013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던 플랜트 부문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00억~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 감소, 미청구공사 잔액 증가 등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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