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키움증권 신임대표 "WM 역량 강화할 것" "비대면 서비스 의존 한계 넘어야…온라인 브로커리지는 경쟁력 충분"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21 18:33:0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사진)가 키움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이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키움증권의 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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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그는 주주총회까지 내정자 신분을 유지한다. 연말까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맡았던 업무를 후임자에게 인계하고 내년 초부터 내정자 신분으로 키움증권 업무를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키움증권의 WM 비즈니스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요인으로 높은 비대면 서비스 비중을 꼽았다.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비대면 서비스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WM 사업이 정체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향후 키움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와 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키움증권 내에서 WM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작은 편"이라며 "비대면 서비스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전략을 내세우면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수수료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돼 있고 타사 대비 뛰어난 서비스를 갖췄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고객들은 수수료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가장 중시한다"며 "대형사들이 수수료를 인하해 주목받고 있지만 당장 위기감을 가져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57년 생으로 광주 숭일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조흥은행, 동원증권을 거쳐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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