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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명함관리앱 '리멤버' 300억에 인수 기업가치 약 450억 평가…신주 취득 및 VC 지분 전량 인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7-12-28 07:58:1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를 약 300억 원에 인수했다.

네이버와 관계사인 라인플러스는 지난 21일 드라마앤컴퍼니의 지분을 인수하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지분 약 40%다. 나머지 지분은 최재호 대표 등 경영진들과 일부 투자자들이 계속 보유한다.

이번 지분 매매에 기준이 된 드라마앤컴퍼니의 기업가치는 약 45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존 벤처캐피탈들의 구주를 매입하는데 2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된다. 구주 매입에 이어 네이버와 라인플러스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신주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고려할 때 네이버 및 라인플러스의 전체 투자 규모는 약 300억 원 수준인 셈이다.

드라마앤컴퍼니가 서비스하는 '리멤버'는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명함관리 서비스다. 입력 정확도가 높은 수기 입력 방식을 채택했으며 회원 간 이직, 승진 등의 최신 명함 정보의 변경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비지니스맨들의 필수 어플로 각광받고 있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명함관리 앱의 대표주자로 빠르게 자리잡으며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이러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서비스 첫해인 2014년에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해 연말 대교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2015년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로부터 65억 원을 조달하며 누적 투자금액 100억 원 이상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드라마앤컴퍼니의 신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었다. 동시에 물밑에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구주 취득에 나섰으며, 실제 신주 취득은 구주 인수 이후에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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