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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암 열치료 분야 패러다임 바꾸겠다" 배성태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수 "신개념 나노물질 치료 시스템 구축"

김세연 기자공개 2017-12-26 13:24:2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 치료법과 달리 부작용없이 암 세포만을 사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온 암 열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의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아닌 전자공학자가 암치료 분야의 대대적인 변화를 자신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치료용 저주파 고온 발열물질의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외 의학계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배성태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교수(사진)다. 배 교수는 나노물질과 이를 활성화시키는 저주파 기기를 개발하는 연구법인 '네오나노메딕스(Neo Nanomedics inc.)'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배성태 교수1
그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열 방출특성을 지난 신 개념의 나노물질은 암 사멸용 자기온열 치료법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고온 발열과 인체 유해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며 "정상세포의 손상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의 자기온열치료법은 빠른 시간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점에서 전이과정을 차단할 수 있다. 특정 암세포를 목표로 치료가 가능해 정상 세포의 피해와 DNA변형으로 발생되는 부작용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배 교수는 지난 10월 박기호 서울대학교 안과팀과 연구개발한 '나노물질 활용 녹내장 치료법'을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하며 전세계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롭게 개발된 나노물질은 마그네슘이 얇게 도핑된 산화철 (gamma Fe2O3) 나노소재로 저주파에 노출되면 인체내(in vivo)에서 50도 이상의 고열을 을 발생시킨다.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섭씨 42도 이상의 온도를 짧은 시간 안에 발생시킬 수 있는 산화철 등 기존 치료물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인체 필수 원소인 마그네슘이 활용됐고 치료 후 1~2주내 체외로 배출될 수 있어 치료물질의 체내 잔류로 우려되는 각종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태 교수는 "기존에도 암치료를 위해 다양한 온열치료법이 사용돼 왔지만 발열량이 적어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도 보여왔다"며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의료용으로 허가한 물질과 동일한 결정구조에도 발열 효율은 100배 이상에 달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물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 독점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한 이엔쓰리와 함께 나노입자 양산과 동물용 및 임상용 치료기 제작에 나선다는 목표다. 나노물질 양산과 암 사멸 치료기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저주파 자기온열 치료시스템'으로의 승인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배 교수는 "이미 쥐와 마우스 등 소형동물에 대한 임상을 마무리했지만 인체 적용을 위해 강아지 등 대형 동물에 대한 임상이 필요하다"며 "동물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인체용 임상장비 준비와 국내외 식품의약품안전처(FDA, KFDA)의 승인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앤쓰리는 네오나노메딕스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를 인수하며 바이오테크놀로지(BT)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앤쓰리는 연내 사명을 '나노메딕스'로 변경하고 나노물질을 이용한 생명공학 및 소재분야 사업 추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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