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HCN 포함 100억원 규모 제3자 유증 참여, 호각·픽셀롯 등과 전략적 협업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26 10:45:3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아마추어 중계 사업에 투자한다. 자회사 HCN과 함께 국내 기업 '호각'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 AI 카메라 기업인 픽셀롯과도 협업한다.

유료방송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한계를 맞이한 KT스카이라이프는 아마추어, AI스포츠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국내 500만 스포츠 동호인, 학생 선수 등을 미래 고객층으로 겨냥했다. 이를 기반으로 5년새 3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는 한편, KT 미디어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방침이다.

◇최영범 체제 첫 투자 결정, KT스카이라이프·HCN 도합 34% 지분 확보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인프라 기업인 호각에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 AI 카메라 사업 역량을 지닌 글로벌 기업 픽셀롯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자회사 HCN과 함께 24일 상암동 본사에서 총 4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신임 수장인 최 대표 지휘 아래 처음 결정한 신사업 시도다. 유료방송 등 기존 사업이 성장 한계에 도달한 만큼, 잠재성을 지닌 시장에 발 빠르게 투자를 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심산이다.


투자 규모는 68억원이다. 자회사인 HCN의 투자인 30억원까지 합할 경우 약 1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AI스포츠, 아마추어 중계 등 관련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이번 투자로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 모기업인 와이에스티(YST)에 이어 2대주주로 자리하게 됐다. HCN 역시 3대주주로 자리해 양사 도합 34.3% 상당 지분율을 가지게 됐다. 향후 호각의 사업 추진과 전략 결정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500만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 겨냥, AI 기반 시장 확대·관계사 시너지 기대

호각은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엽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배구협회와 대한핸드볼 협회, 리틀야구연맹 등과도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스포츠 중계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호각은 픽슬롯 기술, 카메라 인프라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활용해 사업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기반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기장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인터넷과 어플 등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협회 등 외에도 학교나 지자체 등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은 상당한 잠재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등록 학생 선수 등 관계자 약 20만명과 동호회나 체육회에 등록해 활동 중인 생활 스포츠인만 추정 480만명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에 분포된 지자체 체육시설, 학교 체육관이나 대관용 시설 등도 어림잡아 5만개에 이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바탕으로 픽슬롯, 호각 등과의 협력 시작 이후 5년 내 AI스포츠 서비스 국내 가입자를 32만명 확보할 계획이다. AI스포츠, 지역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 바탕의 신사업을 통해 KT 미디어 그룹사와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HCN 지역채널을 통한 체육행사 중계, ENA 채널을 통한 스포츠 예능 제작·송출 등이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