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야놀자에 4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베팅했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보유 중인 사모투자조합(PEF)을 통해 야놀자가 발행한 신주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구주를 인수했다. 신주 인수 대금은 200억 원이며 구주 거래 규모 역시 200억 원에 육박해 아주IB투자의 총 투자금은 4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번 투자에서 주식 단가의 기준이 된 야놀자의 전체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지난 6월 스카이레이크가 600억 원을 투자했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주를 매각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야놀자에 100억 원을 단독으로 투자했으며, 지난해 SL인베스트먼트와의 클럽딜에서 100억 원을 후속투자하는 등 총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80% 수준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을 기록했다.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기간이 약 2년 남짓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짭짤한 수익이다. 아직 절반 이상의 지분이 남아있어 야놀자의 성장에 따라 더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국내 대표적인 숙박 O2O 업체 중 한 곳인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액 337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마케팅 등에 쓰이는 비용을 절감할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 등 오프라인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가며 수익구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야놀자는 이르면 2019년, 혹은 2020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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