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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14억 투자 유치 엠파스·SK컴즈 출신 검색 전문가들이 창업…기계독해 기반 검색엔진 개발

류 석 기자공개 2017-12-29 08:02:5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러닝 기반 QA(Question & answering)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앞으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될 QA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42MARU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마루는 국내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와 데일리벤처투자로부터 약 14억 원의 시드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벤처캐피탈이 인수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포티투마루는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에도 선정돼 연구·개발(R&D) 자금 5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2015년 설립된 포티투마루는 딥러닝의 일종인 기계독해 기술을 활용한 시멘틱(semantic) QA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검색 서비스를 총괄했던 검색본부장 출신의 김동환 대표가 설립을 주도했다. 또 직원들 상당수가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에서 검색 기술을 개발하던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포티투마루가 개발하고 있는 시멘틱 QA 서비스는 일종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검색엔진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음성을 통해 질문하면 검색엔진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답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기존 검색의 경우 정답을 포함한 사실과 다른 정보들도 함께 보여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하나의 정답을 내놓아야 하는 스마트 스피커 등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등 적용 가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포티투마루는 그동안 엠파스와 네이트에서 검색엔진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멘틱 QA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에코'에 적용된 검색 기술보다 더욱 진화했다는 평가다.

시리나 에코의 경우 시나리오상 존재하지 않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적절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포티투마루에서 개발 중인 QA 서비스는 기계독해 기술이 적용돼 사전에 입력된 정보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티투마루는 내년 상반기 중 시멘틱 QA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한 통신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 2세대 버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등에 탑재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스피커 시장도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포티투마루는 해당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QA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동환 대표는 "투자금을 인력채용, 장비 구축, 검색 콘텐츠 구매 등에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QA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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