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언폴드운용, 유증 추진…자본금 두배 확대 모회사 더스퀘어홀딩스 참여…자사 헤지펀드 투자용도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05 09:59:0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조만간 약 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운용이 조만간 자본금을 약 두배 가량 확대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자본금은 28억 원 수준. 이를 약 60~70억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증자에는 모회사인 더스퀘어홀딩스가 참여한다. 조달한 자금은 자사 펀드의 시딩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설정된 펀드 외 앞으로 두개 상품이 추가로 설정되는데 이에 나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빌리언폴드운용은 지난 22일 설정한 'Billion Beat-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도 고유계정 18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자기자본의 74%에 달하는 규모다. 책임운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회사 고유계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운용의 주전략은 '멀티'다. 타임폴리오운용의 핵심 매니저로 활약했던 안형진 대표가 운용 총괄을 맡고 있다. 롱숏을 기반으로 삼은 에쿼티 헤지를 중심으로 메자닌, IPO 등에 투자해 수익을 쌓는 방식이다. 다만 수익과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절대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운용체제는 당분간 안 대표가 총괄할 예정이지만 차츰 다중운용체제(멀티매니저) 시스템을 안착시킬 방침이다. 각 매니저가 펀드 내 일정 비중을 할당받고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멀티매니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통상 펀드 규모가 일정금액 이상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빌리언폴드운용이 고유계정을 적극 활용해 펀드 규모를 키우려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또 업계는 빌리언폴드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종합자산운용사가 되기 위한 최소 자본금은 80억 원이다. 안 대표가 경영 및 운용상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타임폴리오운용 역시 종합자산운용사 전환을 준비 중이다.
빌리언폴드운용 관계자는 "연초에 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70억 원 가량으로 키우고 새로 론칭하는 펀드에 나눠서 투자할 계획"이라며 "책임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고유계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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