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원상사 3세' 김태준, 홀딩스 지분 얼마나 늘릴까 부친 주식 추가 매입 12.7%로 늘어, '핵심 재원' 계열사 주식 급감

김병윤 기자공개 2018-01-02 08:55:0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원상사그룹 3세인 김태준 씨가 부친인 김정돈 회장과 또다시 주식매매를 단행했다. 태준 씨는 지난달 말에도 40억 원 규모의 미원홀딩스 지분을 김 회장으로부터 사들였다. 태준 씨는 이번 거래로 미원홀딩스 2대주주에 올랐다. 지배력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주식 매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아직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태준 씨의 주요 재원인 계열사 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부담으로 증여를 통한 지분 확보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추가로 대규모 주식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회장은 지난 28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미원홀딩스 지분 12만 5584주를 태준 씨에게 처분했다. 최근 미원홀딩스 주가를 감안하면 김 회장 부자의 거래규모는 6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태준 씨와 김 회장 간 주식거래는 약 한달 만에 재차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김 회장은 미원홀딩스 지분 10만 주를 태준 씨에게 처분했다. 당시 거래가는 주당 4만 6200원이다. 총 거래규모는 46억 2000만 원이다.

태준 씨는 지난 28일 장내에서 5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거래 후 태준 씨의 지분율은 7.17%에서 12.77%로 올랐다. 태준 씨는 미원상사(14.36%)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기존 2대주주였던 김 회장의 지분율은 8.82%에서 3.43%로 낮아졌다.

미원홀딩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지위를 취득했지만 계열사들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미원홀딩스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승계가 유력한 태준 씨의 지배력이 미원홀딩스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준 씨의 지분율이 승계 차원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주식을 취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준 씨는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과 이달 미원상사·미원화학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근에는 미원에스씨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지난 19일 보유 중이던 미원에스씨 지분 13만 2741주 가운데 6700주를 처음으로 매도했다. 지난 27일에는 5만 3537주를 팔았다. 이 가운데 3만 6440주는 김 회장의 모친인 윤봉화 씨와 시간외 대량매매로 주고받았다. 태준 씨의 미원에스씨 지분율은 약 10일 만에 2.56%에서 0.1%로 줄었다.

태준 씨는 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미원에스씨 지분(27일 기준 5000주)만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가치로 약 3억 원 규모다. 미원홀딩스 지분 0.25%정도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 부자가 주식매매로 지분을 이전하는 배경은 절세 목적으로 보인다"며 "태준 씨가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 회장이 보유한 미원홀딩스 지분가치는 최고증여세율이 적용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증여가 이뤄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미원상사가 보유한 미원홀딩스 지분 매각도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