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지주회사 고려할 여건은 됐다" [CES2018]거시 환경·자본시장 우호적…"고려할만한 여건됐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일문 기자공개 2018-01-10 08:12: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0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박정호 사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참관을 마친 박 사장은 기자들과 약 10여분 동안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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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은 이어 중간지주사 전환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체제의 변환은 조직간의 협업과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간지주사 전환이 SK텔레콤, 더 나아가 SK그룹 전체적으로도 계열사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밑그림으로 예상하는 구조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그 아래 통신(SK텔레콤)과 반도체(SK하이닉스) 등 기타 ICT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식이다. SK그룹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을 중간 지주사로 그 밑에 정유와 화학 부문을 두고 있다.
그 동안 자본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중간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SK그룹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왔다. 하지만 박정호 사장이 직접 중간 지주사 전환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향후 가까운 시일내 SK그룹이 실제 움직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호 사장은 작년 9월 제주도에서 증권사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한 IR 행사에서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과 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박정호 사장은 이날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5G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삼성전자와는 긴밀히 협력할게 많다"며 "자부심 있는 기업"이라고 추켜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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