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리솜리조트 인수 나설까 FI와 함께 조건부 인수 협상 벌여..공개입찰 전 비딩에 딜드롭
송민선 기자공개 2018-01-16 10:25: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비드 매각 방식에 따른 리솜리조트 조건부 인수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된 가운데, 골프존이 이후 진행될 공개매각입찰에 참여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골프존은 조건부 인수자로 선정되기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벌인 바 있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중인 리솜리조트 인수를 추진했으나, 공개매각입찰이 추진되기도 전에 매각주관사인 삼일PwC가 복수 경쟁자들을 끌어들여 경쟁(비딩)을 붙이자 막판에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리솜리조트 매각은 예비인수인을 찾아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공개입찰을 추진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개입찰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새로운 입찰자가 있을 경우 이전의 투자계약이 해지되고 새 입찰자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현재는 호반건설이 예비인수인으로 선정된 상태지만, 업계에선 골프존이 이후 진행될 공개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골프존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리솜리조트의 골프장 경영을 맡고, FI가 자금력을 뒷받침한다면 경쟁력 있는 인수자기 때문이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 '오션캐슬'을 열면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다. 오션캐슬 외에도 충남 예산에 소재한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총 3곳의 종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리조트 3곳 모두 스파·물놀이를 테마로 4계절 내내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리솜리조트는 100% 회원제 리조트로 현빈, 하지원 주연의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 장소로 입소문을 탔다.
다만 매출원가와 금융비용을 관리하지 못하며 매년 적자를 냈고, 2015년 신상수 전 리솜리조트 회장이 회원권 분양실적을 조작해 매출과 순이익을 부풀린 뒤 이를 근거로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에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회사 상황이 나빠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