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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원년' 풀무원, 글로벌로 '매출 5조' 노린다 [2018 승부수]'수장 교체' 첫해, 미국 비타소이법인 등 해외사업 안정화에 '중점'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16 07:34: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는 풀무원의 변화 원년이다. 33년 간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한 남승우 전 총괄이 경영 전면에서 내려오면서 이효율 총괄CEO(사진)가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 총괄은 글로벌사업으로 매출 5조를 달성하겠다는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이효율 총괄CEO는 사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 속에서 로하스미션을 계승발전해 '글로벌 DP5'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젊은 세대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2_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풀무원은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 33년 간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던 남승우 전 총괄CEO가 지난 1일 이 총괄CEO에게 자리를 내주고 경영 전면에서 물러났다. 2016년 남 전 총괄은 2세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의 경영 승계를 공언했다.

'글로벌 DP5'는 남 전 총괄이 제시한 그룹 비전이다. '글로벌 사업으로 매출 5조를 달성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지난해 목표 달성을 원했던 남 전 총괄은 그 꿈을 못내 이루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이 2조 1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총괄CEO는 "동남아와 유럽까지 진출하는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히든챔피언, 글로벌로하스기업으로 제2도약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비전을 이룩하기 위해 다시 한번 전열을 다지겠다는 셈이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일찍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탄탄한 국내사업을 바탕 삼아 1991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2016년에는 중국계 식품회사 비타소이(VITASOY)의 미국법인인 비타소이USA를 580억 원에 인수했다. 비타소이는 '나소야, '아주마야'같은 브랜드를 월마트 등에 납품하는 업체다. 미국 두부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도는 1위 사업자다.

풀무원은 그간 부진했던 해외법인 실적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수한 나소야 현지 공장의 노후화 설비를 교체하는 등 안정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매출 5조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세운 상태"라며 "해외 사업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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