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조합결성' 에이티넘, 관리수익 200억 달할 듯 운용기간별 '약정총액·투자잔액' 1.8% 지급비율, 수익 극대화
류 석 기자공개 2018-01-15 07:58:0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최근 결성한 3207억 원 규모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을 통해 200억 원에 가까운 관리보수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약정총액이 큰 만큼 일정 비율로 지급되는 관리보수도 기존 조합들과 차원이 다른 규모로 산정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유한책임출자자(LP)들은 관리보수 지급 비율을 1.8%로 설정했다. 조합 결성 후 3년 동안 약정총액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기로 했다. 이후 5년 동안 약정총액이 아닌 투자 잔액의 1.8%를 관리보수로 받는다.
에이티넘은 3000억 원 이상의 초대형 벤처조합 결성을 통해 더욱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펀드 규모가 큰 만큼 일반적인 관리보수 지급 비율인 2.5%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그동안 운용해온 1000억 원~2000억 원대 벤처조합과 비교해 매년 받는 관리보수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보수 계산은 결성 총회가 개최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12월 27일 결성 직후부터 그해 마지막 날까지 5일 동안 챙긴 관리보수만 6300만 원이다.
에이티넘은 올 1분기부터 2020년까지 매 분기 14억 4300만 원의 관리보수를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약 57억 7000만 원을 관리보수로 받는 셈이다. 결성 이후 3년간 에이티넘이 받는 관리보수는 약 173억 원이다.
조합 결성 3년을 넘어선 2021년부터 투자 잔액 기준으로 관리보수가 계산돼 지급된다.
향후 3년간 지급 예정인 관리보수 173억 원과 투자 기간 4년 동안 벤처캐피탈들이 약정총액의 85%를 투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 말 기준 투자 잔액이 약 7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티넘은 조합 투자 기간에 해당하는 2021년에도 약 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 분기 100억 원의 투자금을 집행한다고 가정하면 2021년 연간 분기 평균 잔액은 약 450억 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관리보수는 약 8억 원이다. 이후 2022년부터는 투자 잔액이 적은 영향으로 관리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1년부터는 투자금을 모두 소진해 관리보수가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의 운용 기간 8년간 총 관리보수는 약 181억 원에서 1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넘은 조만간 2차 클로징을 진행해 조합 규모를 35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관리보수가 200억 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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