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 면접, 보안유지 각별 오후 1시부터 조선호텔서 제비뽑기 순서로 진행...정회동 후보 탈락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16 08:30:0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4대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면접 심사는 엄격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후보자들에게도 면접 장소를 오후 1시 이후 통보하는 등 보안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에서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가나다 순) 등 총 4명의 후보자가 참석했다. 면접은 오후 5시가 좀 넘어 끝났다.
면접 과정을 보면 보안 유지를 위한 후추위의 노력을 알 수 있다. 후추위는 지난 10일 4명의 후보자들에게 면접 시간을 통보했다. 면접 장소는 이날 점심 쯤 돼서야 개별로 통지했다. 후추위는 각 후보들 간 면접 시간을 1시간 가량 격차를 벌려 진행했다. 한 후보가 면접을 마친 뒤에도 다른 후보자를 만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면접 순서도 제비뽑기로 지정했다. 한 후보자는 "내가 몇 번째 면접 후보인지도 전혀 모른다"며 "면접이 들어갈 때, 나올때 모두 다른 후보자들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면접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15분은 후보들의 프레젠테이션(PT)가, 나머지 15분은 후추위 멤버들의 질문으로 이뤄졌다. 후보자들은 PT에서 자기소개와 공약, 강점을 주로 소개했다.
PT가 끝난 뒤 후보자들은 복수의 질문을 받았다. 후추위 구성원들은 순서와 상관없이 여러 질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질문 내용은 공약, 금융투자협회 운영방향, 정부의 규제에 대한 생각 등으로 압축됐다. 특히 회원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주로 나왔다.
한 후보자는 "이번에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에 들어온만큼 업권 간 갈등이나 당국과의 의견차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여럿 이어졌다"며 "한 후추위 멤버가 여러 질문을 던지는 등 즉흥적인 질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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